도서출판 마티는 2005년 설립되었습니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사회, 예술, 건축 등의 책을 펴냅니다.

푸르트뱅글러, 레니 리펜슈탈, 알베르트 슈페어 등 나치와 협력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제3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파우스트의 거래’ 시리즈, 『말년의 양식』 등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적 유산을 소개하는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2010년대 중반 한국의 집짓기 신드롬을 이끈 『집짓기 바이블』을 비롯한 ‘좋은 집 시리즈’ 등의 책을 출간해왔습니다.

책과 글의 위기가 이야기 되는 지금, 도서출판 마티는 종이책의 가치와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궁리하는 동시에 디지털 매체로 종이책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도서출판 마티
    MATI BOOKS

    twitter
    @matibook
    instagram @matibooks
    facebook /matibooks
    blog /matibook
  • +82 2 333 3110, tel
    +82 2 333 3169, fax
    matibook @ naver.com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7-1, 레이즈빌딩 8층 (03997)
    (03997) Raise Bd. 8F
    127-1, Jandari-ro,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생존 인테리어: 42㎡ 작은 집 고쳐 살기
이해리 지음 / 김창균 감수
정가 16,000원
출간일 2018년 2월 25일
분야 집짓기, 인테리어
ISBN 979-11-86000-60-1 (13610)
제본방식 페이퍼백
쪽수 304쪽
크기 140*205mm
무게 440g
책 소개

혹하는 설정 사진보다 현실감 있는 인테리어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덜컥 업체에 맡기자니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조명 하나, 수전 하나 비용까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수와 후회까지 탈탈 털어 보여주는 솔직담백한 인테리어 책

 

전용면적 42㎡(12평)에 홈시어터룸, 옷방, 침실, 다용도실,

부부의 책상 2개, 냉장고 2대, 화장대, 욕조, DVD장이 정갈하게!

 

30년 된 다세대주택을 구입해 고쳐 살기로 작정한

평범한 직장인의 인테리어 분투기

스물다섯에 대학 진학을 위해 상경한 해리 씨는 옥탑방, 지하방, 원룸을 전전하며 30대를 보내고 작은 오피스텔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따박따박 저축을 하며 내일을 꿈꾸는 지극히 성실한 생활을 하던 그에게 하루아침에 치솟은 전세금 4천 만 원은 엄청난 지각 변동이 아닐 수 없었다. 대출을 받아 전세를 유지할 것이냐, 집을 살 것이냐의 기로에 선 그는 적금과 보증금을 합친 1억 4천으로 30년 된 다세대주택을 구입해 고쳐 살기로 마음먹었다.

연수가 된 만큼 집 상태는 나빴다. 외풍도 심한 듯했고 어디선가 악취가 올라왔다. 그냥저냥 살다가 이사를 할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집을 사지도 않았으리라. 하루를 살더라도 쾌적하고 포근하게 살고 싶었던 그는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했다.

 

실수와 후회, 시행착오까지 낱낱이 나눈다

해리 씨는 인테리어가 얼마나 예쁘게 되었는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고풍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이나 프렌치 시크 스타일이 아닌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럴싸해 보이는 설정 사진 한 장 없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놓기에는 공간이 부족했고, 감각을 뽐내기에는 돈이 부족했다고 해리 씨는 솔직히 고백한다.

업체와 특별히 우호적이지도, 그렇다고 큰 문제가 생길 정도로 관계가 나쁘지도 않았던 그는 계약 관계에서 일어날 법한 여러 소소한 고민과 갈등들을 기록했다. 또한 만족도가 높고 가성비 좋은 설비나 소품에 대해서는 천 원짜리 단위까지 비용을 밝혔고, 오피스텔에 살 때와 관리비까지 비교했다.

 

괜찮은 인테리어 업체를 만나는 방법은?

견적서 항목은 복잡하기만 한데, 내가 꼭 봐야 할 견적 내용은?

공사 기간은 얼마나 잡아야 할까?

앗, 저 조명, 어디에서 얼마에 살 수 있을까?

생애 첫 집, 생애 첫 인테리어에 마음은 부풀었지만, 해리 씨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필요한 비용과 자신의 예산을 꼼꼼히 따져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인테리어 카페를 뒤져 정보를 찾았고 공사를 시작할 무렵부터는 블로그에 공사 과정을 연재했다. 하루 수백 명이 그의 블로그를 찾았고, 많은 사람이 업체와 비용 등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블로그를 찾은 사람들은 업체에 일임한 인테리어 공사에서 집주인이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를 정리한 글에 특히 공감을 표했다. 수많은 업체 가운데 어떤 곳을 선택할지, 신축도 아닌 2~3주짜리 인테리어 공사인데 계약서를 꼭 작성해야 하는지, 공사비는 얼마를 책정하고 어떻게 나누어 지급해야 하는지, 조명기구와 욕실 제품 등 자신의 취향을 꼭 반영하고 싶은 제품들은 어느 시점에 어떻게 공수해 전달해야 하는지, 하자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 해리 씨는 이 책에 자신이 받았던 견적서 내역을 비롯해 업체와 주고받았던 메일 내용과 현장에서 나눈 대화 내용, 각종 가구와 가전의 비용과 사이즈까지 꼼꼼히 정리했다.

 

내부 철거부터 바닥 난방, 단열, 창호 교체, 실내 마감까지

공정별 자세한 정보와 건축가의 알찬 조언

해리 씨는 공사 일체를 한 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집주인이 챙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집주인이 알고 있어야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잘못되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경험으로 알았다.

업체와 작업자의 말만 믿고 시공했던 단열재가 사실은 주택용이 아니었던 점, “카페처럼” 보이게 해주겠다며 부엌에 걸레받이 대신 굽도리를 시공해 나중에 하자가 생겼던 점, 신발장 하부장의 간접조명에 전기 공사가 잘못된 점 같은 하자 내용을 하나하나 짚은 것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것들을 나누려는 마음에서이다.

집이 오래되고 낡았던 터라 해리 씨의 공사는 꽤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내부 철거, 바닥 난방과 단열 공사 내용은 전면 리모델링이나 신축에도 요긴한 정보로, 건축법상 리모델링이 유리하거나 작은 필지에 집을 지어야 하는 건축주라면 꼭 챙겨야 할 내용이다. 대규모 기초 공사가 필요 없는 경우라면 이 부분을 건너뛰고 각 공간별 인테리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작은방 쪽 베란다 확장 공사로 옷방을 만들고, 기존의 큰방을 홈시어터룸으로 재탄생시킨 과정과 도시가스관을 옮기고 36리터짜리 반찬 전용 빌트인 냉장고를 둔 콤팩트하고 깔끔한 부엌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정보일 것이다.

해리 씨가 미처 알지 못한 전문적인 부분은 건축가 김창균의 감수와 조언으로 보충했다. 특히 시공 시 유의점과 집주인이 현장에서 챙겨야 할 부분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배치했다.

 

너무 솔직해서 이래도 되나 싶은 인테리어 가이드

해리 씨의 이야기에는 단 하나의 협찬도, 단돈 만 원의 과장도, 특별히 우호적인 업체도 등장하지 않는다. 특별한 취미나 재주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집에 손을 대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누구나 비슷한 걱정을 시작한다. “뭐부터 해야 하지? 업체한테 일임하면 덤터기를 쓰지 않을까? 그렇다고 내가 직접 할 수도 없는데? 여러 군데 돌아다닐 시간도, 이사 날짜도 촉박한데 가능할까?”

이런 걱정과 질문들에 매우 구체적으로 답하는 『생존 인테리어』는 단 하나의 사례이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차례

감수의 글

여는 글: 너도나도 고쳐 살면 어느새 좋은 동네가 된다

공사 개요

전체 공사 일정표

인테리어 비용 상세 내역

 

1 작은 집 주인이 되기까지

옥탑 – 반지하–상가주택 4층

오피스텔 신혼집

우리… 집 살까?

얼마짜리 찾아요?

전용면적 42m2, 방 3개

 

2 본격 인테리어 준비

롤 모델 찾기

첫 단추는 한 장의 도면

수·줄·카

공사 방식 정하기

파트너 선정 노하우 9가지

인테리어 비용 산출

공사 현장 지키기

 

3 공사 시작

① 기초 공사

철거

바닥 난방 공사

배관 공사

단열 공사

내부 마감

 

② LDK

동선과 주방 형태 정하기

맞춤 식탁과 싱크대

빌트인 가전: 냉장고, 반찬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안 보이는 에어컨

LDK 조명

 

③ 큰방→홈시어터룸 · 서재

암막과 방음

바닥 방진

케이블 처리

좌석

맞춤 책상과 책장

LED 조명과 마루 시공

 

④ 작은방 1→침실

1.5평에 2인용 침대와 책상

침실 조명

작은 의자

 

⑤ 작은방 2→옷방

붙박이장

일거양득 철봉

 

⑥ 욕실

욕실 바닥 난방 공사

타일

타일 고르기

변기와 세면대 위치 변경

비눗갑 세면대·소형 욕조

수납장 개조

무소음 변기시트·휴지갑

창틀 블라인드

 

⑦ 중요한 선택들

방문

창호

창호 고르기

현관· 신발장

화장대

보일러실 개조

숨은 공간 활용법

 

4 잔손 보기

아무리 신경 써도…

시공 및 제작 하자

만들고 나서야 보이는 것

 

5 이사

입주 청소

잘 버리는 것이 최고의 준비

가전제품 정리하기

관리비 비교

거주자우선 주차장

옥탑 창고 자전거

 

6 작은 결혼식·1억 모으기

작은 결혼식

일단, 1억 만들기

 

닫는 글: 좋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Advice

공사 의뢰 시 꼭 전달해야 할 3가지

계약서 작성 시 꼭 명시해야 할 내용

인테리어 계약서 샘플

철거 공사 시 유의점

바닥 난방 공사 시 유의점

시멘트 양생 중 유의점

단열 공사 시 집주인 확인사항

단열재의 종류와 특성

석고보드에 관하여

주방 형태 결정 시 유의점

목재의 종류와 특성

싱크대 마감재의 종류와 특성

방음 공사에 관하여

방음 자재의 종류와 특성

바닥 차음 공사에 관하여

마루 시공 시 유의점

붙박이장 도어 종류

타일 시공 시 유의점

일반창과 시스템창의 차이

창호 재질에 관하여

굽도리 시공 시 유의점

지은이
감수자

김창균

(주)유타 건축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서울시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며, ‘젊은 건축가 상’(2011)을 수상했다. 건축사무소 개소이후 지금까지 200여 채 이상의 주택을 설계했다.

옮긴이

이해리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스물다섯이 되던 해에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남의 집 구경하기를 좋아해 친구들 집에 자주 놀러갔다. 친구 어머니는 “저녁 먹고 갈 거니? 그냥 갈 거니”묻곤 했고, 눈치 없이 나는 저녁을 먹고 그다음 날 나왔다. 대학 시절에는 ‘재미삼아’자취방을 꾸몄고 ‘놀이삼아’친구 자취방을 꾸몄다. 늘 보무당당한 자취집 주인 아저씨를 보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웠다.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한때 적금통장을 5개 만들었다. 대학교 앞 옥탑방을 시작으로 마포 반지하방, 문래동 오피스텔 등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지금은 신림동에 방 3개짜리 다세대주택을 구매해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블로그 ‘이해리의 킥더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